2024년 11월 24일(일)

"당신의 썸남·썸녀가 이모티콘 하나만 보내온다면 카톡을 끊고 싶다는 신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대부분 썸을 타기 시작하면 상대방의 카카오톡 메시지 답장 속도, 길이, 빈도 등에 민감해진다.


상대방이 나에게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좋아하는지 등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답장이 빨리 오고 많이 올수록 자신을 더 많이 좋아한다고 느낀다. 또 메시지의 길이가 길수록 자신과 계속 대화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만약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할 때마다 즉시 답장이 오긴 하는데 썸이 끝날 것만 같은 불안함이 느껴진다면 대화 내용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당신과 연락을 끊고 싶지만 여러 이유 등으로 애써 참고 있다는(?) 신호를 내뿜고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당신'이다. 만약 당신의 썸남·썸녀가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보낸다면 과감히 연락을 끊어버리자.


1. 이모티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라이브'


상대방과 신나게 대화를 나누다가 어느 순간 답장이 이모티콘으로 올 때가 있다.


만약 이모티콘 하나로만 답장이 왔다면 이제 눈치껏 대화를 마무리하자.


이때부터는 썸남·썸녀가 당신의 이야기에 덧붙일만한 내용이나 반응할 게 없다는 뜻이다.


2. 글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글쿤'은 '그렇구나'의 줄임말이다. 공감의 뜻을 내보이는 단어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사실 기계적 응답에 가깝다.


이 답장이 올 때부터는 썸남·썸녀가 당신의 이야기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는 뜻이다.


특히 이 단어 안에는 '이제 카톡 그만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3. ㅎㅎ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지루해진 대화를 마무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ㅎㅎ'는 웃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이 카톡을 보내는 대부분은 입꼬리에 미동도 없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흥미 없는 대화가 길어질 경우 'ㅎㅎ'등의 짧은 억지웃음만 보낸다고 입을 모았다.


4. 아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알 수도 있는 사람'


'아하'는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을 깨달았을 때 내는 감탄사다.


하지만 카카오톡 답장으로 '아하' 두 글자가 왔다면 상대방은 대화의 흐름을 끊고 싶다는 의미에서 보낸 메시지다.


뜻으로만 보면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지만 이러한 짧고 무성의한 답변이 오면 실제로 답장하기가 싫어지기도 한다.


5. 프로필 사진만 바꾸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고도 답장을 안 하는 것을 '읽씹'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보다 더 기분이 나쁜 게 있다. 메시지 답장은 하지 않으면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바꾼다던가 대화명을 바꾸는 행위다.


이는 대화를 하기 싫다는 것을 말로 하진 않지만 행동으로 티를 내는 것이다.


기본적인 대화 예의도 지키지 않는 사람과는 먼저 연락을 끊는 과감함을 보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