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문재인 대통령, 일본 여행하는 한국 사람 감옥 '1년' 보낸다" 일본 가짜뉴스 근황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일본 아베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진짜로 배제하자 양국 간 갈등이 계속 가열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짜뉴스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상당수가 우리 정부를 근거 없이 비방하는 내용이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에서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일본의 한 유명 트위터리안이 올린 글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돼 있다. 사진의 글에는 우리 정부가 일본에 여행 가는 국민에게 징역형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Twitter 'Taka'


조금의 근거도 없는 이 글은 수백 회 리트윗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일본의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5ch로 옮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현재 안전을 고려해 후쿠시마현 제1 원전 반경 30km 내 지역 등에만 여행경보 3단계를 내린 상태다. 3단계는 여행객에게 가급적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수준이다.


다시 말해 일본의 어디를 가더라도 형사상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자유민주국가에서 '해외여행'을 간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상 처벌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뉴스가 국내에 퍼져도 믿을 사람은 없다. 


'일왕'(일본명 천황)의 지배아래 아직도 '황국식민'으로 살아가고, 자민당 독재체재 아래에서 사는 일본에서는 있을 법한 일이기는 하다. 



Twitter 'Taka'


그러한 일본에서는 현재, 대한민국 정부를 향한 근거 없는 비방 외에도 여러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있다.


지난달 일본 한 방송에서는 한 극우 논객이 "한국인은 일본 맥주가 없으면 생활을 못 한다"며 "불매운동은 3일 내 끝나고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한 일본인이 트위터에 "친구가 서울역 근처에서 한국인 남성 6명 정도에 둘러싸여 뭇매를 맞았다"고 글을 적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