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달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2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내에서는 이런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일어난 불매 운동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일본 여행을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국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한 국내 여행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민국의 '아픈 손가락'이라고 할 수 있는 '독도'가 바로 그곳이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독도를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돌아본 방문객은 17만 2천 516명으로 지난해 보다 약 26% 늘었다.
또한 지난 2010년 11월부터 지난 1일까지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받은 사람은 4만 9천 328명에 달했다.
독도 명예 주민증은 독도 땅을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이 신청 시 발급할 수 있는 기념 주민증이다.
독도 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그 어떤 여행지보다 의미가 깊은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독도는 한일관계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동해의 남서쪽이자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km 떨어진 곳에 있는 독도는 대한민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05년 이후 일본은 일방적으로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하려 독도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울릉도-독도 여행은 이런 깊은 의미와 함께 스노클링, 투명 카약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큼 입이 떡 벌어지는 웅장한 풍광과 함께 바다제비, 괭이갈매기 등 희귀한 해조류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독도를 가기 위해서는 울릉도에 간 후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며 여객선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올여름 아직도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울릉도-독도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신나는 여행과 함께 불타는 애국심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독도는 약 20분가량 머무를 수 있으며 12월부터 2월까지는 관광이 불가능하니 유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