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지난 3일, 광범위한 기대를 받았던 '2019 세계 e-스포츠 회의'가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정부가 주도하는 이 회의에는 업계 굴지의 인물들이 참석해 전반적인 기반시설, 상품화 및 상업화 등 국제 e-스포츠 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비롯해 업계 전체를 위한 새로운 성장점에 대해 논의했다.
Perfect World Investment & Holding Group 회장 Chi Yufeng은 이번 행사의 연설에서 "자사는 게임과 전통적인 스포츠 사이에서 항상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며 "이는 e-스포츠 세계로의 진입점을 찾기 위한 것이다. e-스포츠 사업은 자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새로운 지향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수년간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새로운 산업인 e-스포츠는 대중의 관심 증가뿐만 아니라 e-스포츠의 발전을 촉진하는 기술의 대대적인 발전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
Chi 회장은 e-스포츠가 비디오 게임에서 파생됐을지는 몰라도, 그 이후에는 비디오 게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분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e-스포츠의 미래 잠재력은 주로 스포츠의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
Chi 회장은 사업 모델, 경쟁 및 시각적 매력 측면에서 e-스포츠가 전통적인 스포츠와 얼마나 비교되는지 보여주고자 'NBA'와 '도타 2'를 비교하고, e-스포츠의 큰 잠재력을 역설했다.
미래 발전 경향과 관련해 Chi 회장은 "5G가 e-스포츠의 큰 동력원이 될 것"이라면서 "수많은 플랫폼에 5G가 통합되면서 또 다른 수많은 기회가 열리고, 특히 중국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펙트 월드는 중국에서 e-스포츠 제품과 행사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최초의 기업 중 하나다.
'도타 2'와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같은 유명한 e-스포츠 제품과 관련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퍼펙트 월드는 자사만의 3D 행사 시스템을 만들고 개선하면서, 풍부한 세계 대회의 관리 경험을 쌓았다.
이번 달에는 국제 도타 2 챔피언십(TI9)이 상하이에서 열린다. 단일 e-스포츠 행사 역사상 가장 큰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이 대회가 중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본토에서 도타 2 서비스 공급업체로 활약하고 있는 퍼펙트 월드는 자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이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매년 열리는 세계 e-스포츠 회의는 e-스포츠 산업 안팎에서 핵심적인 행사로 여겨진다.
올해 회의는 세계 e-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관한 선구적인 통찰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제1회 상하이 e-스포츠 주간(Shanghai Esports Week)도 개최했다.
더불어 푸동 신지구의 e-스포츠 산업 지원 정책과 더불어 e-스포츠 경기장 건설과 운영을 위한 기준도 발표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상하이가 세계적인 'e-스포츠 수도'로 거듭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