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세상에는 많은 동갑내기 커플이 존재한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용준과 최지우가 동갑이고,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 속 연인도 동갑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라는 영화도 있으며 KBS2 '쌈, 마이웨이' 속 두 커플도 동갑내기다.
동갑내기 커플이 많은 드라마·소설·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이유는 동갑 커플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같은 학년, 같은 학번을 타고 난 두 사람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연상연하 커플에서는 찾기 힘든 좋은 점도 존재한다.
해서 동갑 연인의 좋은 점을 몇 가지 찾아봤다. 아직 연애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이미 동갑내기 커플인 사람에게는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1. 편하다
연상연하 커플은 때로 지칠 때가 있다. 가끔 서로를 가르치려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갑내기 커플은 서로가 너무 편하다.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눌 때도, 함께 밥을 먹을 때도 편한 분위기와 편한 말투로 애정을 키워나갈 수 있다.
2.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다
누군가는 사랑이 '남이었던 사람과 동화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서로가 비슷할수록 더욱 빠르고 깊게 사랑에 빠질 수 있다.
특히 같은 배경과 경험을 공유했다는 게 두 사람을 이어주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된다. 이러한 공감대 형성은 서로를 가장 친한 친구로 만들어 준다.
3. 서로의 공감대가 비슷해 고민을 나누기 쉽다
같은 해에 태어나 같은 나이에 학교에 다니다가 같은 날 수능을 본 두 사람. 이들은 비슷한 시기 진학과 취업에 대해 고민한다.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두 사람의 고민은 많은 부분에서 겹친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이다. 이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고민을 털어놓기 좋다.
4. 희소하다
연상연하 커플은 스펙트럼이 넓다. 나이 차이가 1살부터 10살까지 다양하게 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갑내기 커플은 차이가 크게 나야 딱 1년이다. 그만큼 희소성을 가진다. 서로에게 더욱 특별할 수 있다.
5. 주변 사람들이 모두 친구다
연애를 하다 보면 남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종종 생긴다. 이때 연상연하 커플은 어색한 분위기를 떨쳐내기 쉽지 않다. 아무래도 나이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동갑내기 커플은 친구들 대부분이 같은 나이다. '야', '너', '왜' 등의 말을 써도 이상하지 않다. 결국 서로 모두 친구가 돼 편안한 사이를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