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저는 평범한 대학생 여자입니다. 이런 제게 최근 고민이 생겼습니다.
다른 이성 친구보다 조금 더 가까운 사이인 남사친이 있는데, 이 친구와 제 사이를 도통 모르겠다는 겁니다.
며칠 전에는 이 친구가 다른 여자와 논걸 제게 들켰는데 무척 당황하며 해명을 했습니다.
제게 해명할 이유도, 다른 여자와의 약속을 통보할 필요도 없는데 말입니다. '이 친구가 나를 좋아하나'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데, 이거 혹시 썸인가요?"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는 말이 있다. 특히 위와 같은 상황이면 묘한 관계에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다.
분명 썸인 것 같은데 나만 착각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 지금부터 썸인지 아닌지에 관해 확인할 방법을 알려줄 테니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대화가 계속 이어진다
굳이 먼저 대화를 유도하지 않아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상대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더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물음표가 계속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나를 위해 희생한다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될 일임에도 내가 난처한 상황에 빠지면 자진해서 희생한다.
가끔 이런 행동을 습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이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다른 이성과 있으면 질투하거나 삐진다
아무 사이가 아닌 걸 알면서도 괜히 상대방이 다른 이성과 있으면 시기 질투에 휩싸인다.
특히 나한테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던 표정이나 행동을 보인다면 알 수 없는 기분이 속에서부터 올라온다.
내가 아플 때 걱정돼서 어쩔 줄 모른다
평소와 다름없이 만났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이면 덩달아 아픈 표정을 짓는다.
죽이나 약을 사줘야 할까, 병원에 데려갈까 싶다가도 이래도 되는 사이가 맞는지 고민하느라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이성과 만나면 굳이 해명한다
애인 몰래 다른 이성과 만나다 걸린 것처럼 굳이 와서 오해라고 해명한다.
그럴 필요까지 없는데 왜 해명을 할까 생각하지만 이내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아진다.
자신의 시간과 감정 소비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만약 썸을 타고 있다면 상대방이 부를 때 바로 달려 나갈 수 있는 5분 대기조가 된다.
시간과 감정 소비에 주저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을 불러주기만을 종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