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무슨 설치 해야 될 게 이렇게 많아!"

그간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서류 한 장 발급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바로 공인인증서와 연관된 '액티브X' 프로그램 때문이다.

끊임없이 등장해 인터넷 사용자들을 곤란하게 했던 액티브X 없이도 간편하게 민원서류 대부분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달 26일 행정안전부는 민원서비스 포털 '정부24' 출범 2주년을 기념해 "그간 국민불편이 많았던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액티브X) 설치 없이 편리하게 민원서류를 발급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환경을 대폭 개선한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민원 서비스 21종을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가능한 문서로는 토지 대장 열람·등본, 주민등록등본(초본), 건축물 대장 등·초본, 납세증명서, 소득 금액증명서, 병적증명서, 초중등학교 졸업 증명서, 중등학교 성적증명서 등 총 21가지다.

또, 프린터 종류의 제약 조건 없이 pc에 연결된 모든 프린터에서 인쇄가 가능하며 운영체제나 브라우저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은행·금융권 역시 '브라우저 공동인증' 서비스를 도입해 액티브X 제거에 앞장선 바 있다.

지난달 7일 NH농협은행과 광주은행 등은 해당 서비스 오픈 소식을 전했으며 이미 서비스를 도입한 11개 은행까지 총 14개 은행이 하반기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다.

이에 앞으로 금융 관련 서류나 공문서 발급 시 더욱더 쉽고 편리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