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시도 때도 없이 제 손가락을 깨무는 여자친구, 혹시 저한테 불만 있는 걸까요?"

술 마시면 개가 된다는 말 아시죠. 그런데 제 여자친구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개처럼 변해요.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시죠? 제 여자친구는 저만 보면 이곳저곳 깨물어요.밥도 잘 챙겨먹이고 디저트까지 꼬박꼬박 먹는데, 제 여자친구는 왜 이러는 걸까요?손가락은 물론이고 귀, 볼, 머리 가리는 데가 없어요.하지 말라고 해도 사랑스럽고 좋아서 깨무는 거라고 하는데 화를 낼 수도 없고 어떡하면 좋을까요...아니, 다른 여자들도 다 그런다는데 정말인가요? 제 여자친구가 이상한 편 아닌가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2'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위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야기를 각색한 글이다.


자신만 만나면 시도 때도 없이 깨문다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남자친구의 하소연이다.


짧지만 남자친구의 애절함이 담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폭풍 공감을 하고 나섰다.


자신도 애인이 자꾸 깨물어서 짜증 났던 경험이 있다며 말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그럼 결론부터 말하겠다. 깨물기가 버릇인 당신의 여자친구는 '변태'가 아니다. 또 이는 당신을 무척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애인이 깨무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귀여운 공격성(Cute Aggression)' 때문이다. 과잉된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려는 행동이다.


상대방이 귀엽다는 감정이 너무 강해지면 이를 조절(?)하려는 공격성이 튀어나와 남자친구를 깨물거나 꼬집는 것이다.


그러니 여자친구가 자꾸 깨문다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거나 신경 쓰지 말자. 본능적으로 당신을 무척 귀여워하고 있음을, 다시 말해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음을 뜻하니 말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