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손석구가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이준혁에게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 차영진(손석구 분)이 국방부 장관 오영석(이준혁 분)에게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무진(지진희 분)마저 테러를 당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맡게 된 국방부 장관 오영석은 비서진과 안보실장까지 배제한 NSC 안보회의를 통해 해군기지 건설을 진행했다.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대에 막혀있었던 해군기지 건설을 오영석이 강행한 것이다.
오영석은 파격적인 보상금액을 선언하고 반대론자를 '빨갱이'로 몰아세워 여론을 돌렸다.
오영석을 찾아간 차영진은 이를 알렸고 오영석은 "예상대로"라고 말했다.
차영진은 "오늘 이후로 주민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면서 살게 될 것"이라며 "그 사람들은 해군 기지 대신 고향을 빼앗긴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에 오영석은 무심하게 "우린 해군기지가 필요했고 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차영진은 "과정이 생략된 정치는 법과 제도의 힘을 빌린 국가폭력에 불과하다. 지금처럼"이라며 분노했다.
오영석은 어이없다는 듯 웃더니 "법과 제도는 국가에 반대하는 자에게 언제나 폭력적이다. 그 힘없이 동침은 불가능하다"며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가 지정한 국정운영의 최고책임자는 나"라고 경고했다.
차영진은 "박무진 권한대행은 이 자리가 두려운 걸 아는 사람이었다"라며 오영석을 향해 "청와대에 계시는 동안 다시는 오늘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비서실장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차영진과 오영석이 첨예하게 대립해 둘이 앞으로 극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