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그 영화 이미 봤어" 썸녀가 사귈 생각 1도 없을 때 돌려 말하는 멘트 5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 인더 트랩'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제겐 사귀는 사이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평범한 친구도 아닌 애매한 관계의 여사친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썸녀'라고 하죠. 그런데 이 썸녀 때문에 최근 고민이 생겼습니다.


며칠 전 약 2주 정도 뒤에 개봉한다는 영화에 대한 얘기가 오가는 와중 제가 썸녀에게 '같이 보러 가자'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썸녀가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봤다'는 식으로 시큰둥하게 대답하는 겁니다.


아직 개봉하지도 않은 영화를 봤다고 하는데, 절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뜻이겠죠?"


위 이야기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을 재구성한 이야기다. 실제로 썸을 타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맘에 들지 않으면 직접적인 전달보다 돌려 말하기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날 만날 생각이 1도 없을 때 상대방이 돌려 말하는 공통적인 멘트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술 못 마셔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는 역시 취중 진담만큼 완벽한 게 없다.


그래서 굳게 마음먹고 술 약속을 잡으려고 하면 술을 못 마신다는 핑계로 회피한다.


그러나 SNS를 통해 확인한 상대의 주량은 기본 2병 이상이었고, 결국 자신은 씁쓸한 혼술을 마시게 된다.


영화 이미 봤어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데이트의 정석 중 하나인 영화 관람은 썸 관계에서도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다.


그런데 곧 개봉을 앞둔 영화로 보고자 연락을 하면 이미 봤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온다.


개봉도 안 한 영화를 이미 봤다는 상대의 말에 혹시라도 잘 될까 했던 한 줄기 희망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다.


주말에 출근해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정말 바빠서 주말에 일을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만남을 피하고자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황금 같은 주말에 여유로운 만남을 가지는 이들이 많은데 매주 돌아오는 주말 중 단 하루도 시간이 없다면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깔끔하게 마음을 접고 연락도 접도록 하자.


'아하', '글쿤', 'ㅋㅋㅋ'


사진=인사이트


위 세 단어를 카톡에서 자주 사용한다면 당신에게 정말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대부분 썸을 타던 이들이 연락이 끊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상대의 이런 단답형 때문이라고 한다.


대화를 이어가려는 내 말을 원천 차단하며 할 말을 잃게 만들고 자연스레 만남을 끊어내려는 것이다.


나중에 연락할게요


사진=인사이트


이 말에 무조건 기다리다가는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도 연락을 못 받을 확률이 높다.


속뜻은 '더는 연락하고 싶지 않으니 여기서 마무리하자'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은 아마 저 말을 남김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당신의 연락처를 삭제하거나 차단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