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웃다가 눈물 찔끔 흘렸다"···'팝콘' 흘릴 정도로 재밌었던 '엑시트' 명대사 5

영화 '엑시트'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영화 '엑시트'가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흥행 순항 중이다. 


이상근 감독이 연출한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 분)와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이다.


새로운 감독의 신선한 발상, 그리고 이야기를 그려내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은 가히 환상적이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전하는 명대사의 향연은 먹던 팝콘까지 뱉게 만들 정도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우리의 입을 웃느라 못 다물게 만드는 영화 속 명대사를 함께 살펴보자.


1.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


영화 '엑시트' 


시내에 퍼진 독가스를 피하기 위해 용남의 가족들은 살기 위해 건물 옥상으로 향하지만, 그들을 구출할 헬기는 멀어져 갈 뿐이다.


이때 의주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모두에게 핸드폰 플래시를 켠 후, 'SOS'를 의미하는 모르스 부호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를 외치게 한다.


위기 상황 속에 "따따따"를 외치는 그들의 모습은 신선하면서도 코믹하다.


2. "이용남 이 개새X!"


영화 '엑시트' 


'엑시트'에서 가장 큰 웃음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윤아의 시원한 상욕이다.


극중 퍼지는 독가스로 인해 용남이 방독면을 챙기러 의주를 혼자 두고 떠나자 의주는 용남에 대한 배신감에 "이용남 이 개XX!"라고 외치며 울분을 토해낸다.


그런데 이때 용남이 안 보여서 걱정했다며 의주에게 다가가 방독면 필터를 새것으로 갈아 끼워주고, 이내 의주는 자상한 용남의 태도에 설렌 듯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3. "넌 가르마가 이쪽으로 가야지 멋있어"


영화 '엑시트' 


용남이 엄마의 칠순 잔치가 있는 날, 백수인 용남이지만 엄마 현옥(고두심 분)에겐 그 누구보다 멋진 아들이다.


그런 아들의 머리가 부스스하자 엄마 현옥은 아들의 가르마를 손으로 직접 빗어주며 "넌 가르마가 이쪽으로 가야지 멋있어"라는 대사를 전한다.


'현실 가족애'까지 느낄 수 있는 이 장면은 빼놓을 수 없는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


4. "엄마 업혀, 업어보고 싶었어"


영화 '엑시트' 


유독가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온갖 고생을 다 겪은 용남이 드디어 탈출에 성공하자 그는 곧장 엄마에게 달려간다.


이내 엄마 앞에서 선 용남은 "엄마 업혀, 업어보고 싶었어"라는 말을 전하며 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부모가 없으면 자식도 없듯, 용남이 표현한 엄마에 대한 애정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기 충분하다.


5. "무거워. 다음에 만날 때 줘"


영화 '엑시트' 


의주는 위기에 처한 용남의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클라이밍 장비를 빌려준다.


이후 함께 유독가스로부터 도망치며 산전수전을 함께 겪은 용남에게 정든 의주는 극 말미에 클라이밍 장비를 되돌려주려는 그에게 "무거워서, 다음에 만날 때 줘"라고 말하며 조심스레 마음을 어필한다.


달달하면서도 능구렁이 같은 두 사람의 대화는 관객들에게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