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항상 꽁냥대며 연애하기 바쁜 커플도 시간이 지나면 어떤 이유로든 싸우기 마련이다.
이때 일부 커플의 경우 자신이 화가 났음을 표현하기 위해 연인과 다정하게 찍은 프로필 사진을 내려버리곤 한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겁을 먹고 먼저 미안하다며 자신을 달래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갈등이 더 악화돼 결국 이별에 이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 심리학 연애 콘텐츠 앱 '연애의 과학'은 기분이 나쁘다고 카톡 프사를 내리면 연인 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분노나 불만을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행동을 '수동적 공격성(Passive aggression)'이라고 하는데, 이런 행동을 자주 하다 보면 갈등이 악화되고 관계 발전에도 방해가 된다.
'프사 내리기' 같은 간접적인 분노 표현 방식이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결국 지치게 되고 갈등이 배로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연인끼리 싸운 후 불만을 표현하지 않고 빙빙 돌려서 티를 내면 갈등 해결을 할 수가 없어 둘 사이가 깊어질 기회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툼이 있고 난 뒤에는 서로에 대한 불만을 잘 공유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