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마트서 엄마가 계산하는 사이 3살 아이 '유괴'한 조현병 여성

JTBC '뉴스룸'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조현병을 앓던 50대 여성이 마트에서 아이를 끌고 갔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 JTBC는 대형마트에서 사라졌다 40분 만에 무사 구조된 3살 아이의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사건 당일 마트에 방문한 50대 여성 A씨는 엄마와 함께 쇼핑을 나온 주황색 옷을 입은 남자아이를 보고 근처에 계속 머물렀다.


JTBC '뉴스룸'


아이의 옆에는 아이 엄마와 초등학생 형이 함께 있었다.


그런데 엄마가 마트에서 물건을 계산대에 올리느라 잠깐 아이의 손을 놓은 사이 아이가 사라졌다.


아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안 엄마는 10초 뒤 황급히 나가보지만 이미 여성은 아이를 데리고 뒷문으로 빠져나간 뒤 였다.


엄마는 사고 발생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주변을 살피던 경찰에 의해 A씨는 40분 만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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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트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아파트 단지까지 아이를 데리고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A씨는 현재 조현병 환자로 밝혀졌고 체포 당시 '이 아이는 엄마를 싫어한다', '아는 애라 데려왔다'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A씨는 질병이 있고 아이가 다치지 않아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약취·유인 혐의를 적용받아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