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할머니와 손자의 완벽한 케미로 400만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했던 영화 '집으로'가 18년 만에 재개봉한다.
지난 2일 영화 '집으로'는 오는 9월 5일 재개봉일을 확정 짓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집으로'는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손자 상우(유승호 분)가 말 못 하는 외할머니의 시골집에 머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생애 최초의 시련으로 여겼던 시골살이가 상우의 인생 최고의 추억이 된다는 스토리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개구진 모습의 상우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질하며 "무스 없지?"라고 묻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할머니의 서툰 가위질에 '바가지 머리'가 된 상우는 울상이 돼 "조금만 자르라고 했잖아"라며 투정을 부린다.
이어 할머니에게 '치킨'이 먹고 싶다며 "꼬꼬댁"을 연발하는 상우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러나 밥상에 등장한 것은 바삭한 치킨이 아닌 삼계탕. 실망한 상우는 "누가 물에 빠뜨리라고 했냐"며 떼를 쓴다.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잘 안 맞는 두 사람이지만 그것도 잠시. 상우에게 할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된다.
지난 2002년 개봉한 이 영화는 당시 450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기록을 세웠다.
또 극중 상우로 분한 아역 유승호를 스타로 만든 작품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정변의 정석'이라 불리는 유승호는 현재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18년이 지나 다시 만나는 '집으로'는 어떤 모습일까. 많은 관객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영화 '집으로'는 오는 9월 5일 재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