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짜장면 그릇을 수거하려던 중국집 배달원은 문 앞에 놓인 그릇을 보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매번 지저분하게 놓여있던 그릇이 아닌, 깨끗하게 설거지 된 그릇에는 작은 선물까지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집 배달원들을 감동시킨 손님들의 행동이 조명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깨끗하게 설거지 된 그릇들이 보인다.
팁으로 1천원 지폐를 함께 놓아두기도 했고, 쉴 틈 없는 배달에 지쳤을 배달원을 위해 음료 한 캔도 있었다.
여기엔 배달원들을 여럿 울렸을 법한 꼬마의 쪽지도 있었다.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박또박 정성스럽게 쓴 글씨가 배달원의 고된 하루를 분명히 기분 좋게 만들었을 테다.
이런 세심한 배려는 받는 사람의 입장을 떠나 자기 자신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실제로는 중국집 그릇에 담배꽁초나 각종 쓰레기 등을 담아 내놓는 경우가 많아 배달원들의 고충이 많다.
심지어는 아기 기저귀 등까지 배달 그릇에 담아서 집 앞에 내놓는 일도 있다고 한다.
모든 이들에게 이러한 배려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배려가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