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일본인은 체력, 지능, 언어 등 모든 면에서 열등하다. 인종 자체를 개량해야 한다"
이 말은 과연 누가 했을까. 이는 일본의 문부대신이었던 모리 아리노리(森有礼)가 한 말이다.
최근 한일 관계 갈등이 고조되면서 그가 한 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아리노리는 민족의 우월성을 비교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도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이 열등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일본인의 유전적 특성을 개량하자는 '인종개조론'을 주창했다.
아리노리는 "일본 청년들이 미국 여성과 결혼한 후 혼혈자식을 낳아야 한다. 백인의 우월성을 흡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방법이었고, 대신 이때부터 일본은 사진 조작 기술에 힘썼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사진 보정술을 배워와 일본인들의 사진을 수정해 서양화했다.
작은 눈을 크게 키우고, 없던 쌍꺼풀을 만들어 넣었다. 코는 더 높고 뾰족하게, 턱은 더 날렵하게 변형했다.
현대의 '포토샵' 기능처럼 이러한 사진 조작 행태는 구한말,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조선인들의 외모를 더 초라하고 볼품없게 고치고, 일본인들은 더 우월하게 묘사해 식민지배 정당화 이유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였을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이는 일본인들의 '열등감'에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