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일 관계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롯데 무상임대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는 일본 불매 운동의 타깃이 된 대표적인 친일기업이다.
지난 1일 국회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시 갑)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종합경기장 무상임대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을 롯데에 99년간 무상임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전주시의회는 시민, 중소 상인들의 의견과는 관계없이 지난달 24일 관련 예산 1억원을 추경으로 편성하는 계획안까지 통과시켰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과거 선거공약으로 종합경기장을 전주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돌연 입장을 바꿔 관련 안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김광수 의원은 "전주의 심장인 종합경기장을 롯데에 내줘 시민과 중소자영업자 반발이 끊이지 않는다"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또 "종합경기장 터에 만들어질 시민의 공원은 '롯데 공원'으로 전락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종합경기장 개발 방식을 놓고 불법 논란과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고,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민들도 롯데와의 무상임대 계약 해지 및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