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에서 버즈 역할을 맡았던 박일(본명 조복형) 성우가 별세했다.

31일 한국성우협회는 박일 성우가 향년 7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인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기에 동료들과 가족들의 슬픔은 더욱 큰 상황이다.

1949년생인 박일 성우는 1967년 TBC 동양방송 공채 3기 성우로 데뷔했다.

이후 MBC 공채 4기로 이적한 박일 성우는 'CSI: 과학수사대' 속 길 그리섬 반장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버즈 라이트이어와 '인크레더블' 시리즈에서 밥 파(미스터 인크레더블)의 한국어 더빙도 맡았었다.

지난달 개봉해 3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토이 스토리 4'의 버즈 라이트이어 역시 박일 성우가 연기한 것.

한편 유족들은 현재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박일 성우의 빈소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