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박지성의 절친으로 '국민 바보'(?)라는 별명이 익숙한 파트리스 에브라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9일 파트리스 에브라는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20년간 자신의 선수 생활에 은퇴를 고했다.
이날 에브라는 "아직 어려 보이지만 나도 벌써 38살이다. 본능적으로 이제 새로운 세대를 위해 물러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다. 선수로서 이룬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에브라는 프랑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하는 '초특급' 윙백으로 한국에서는 박지성의 절친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8시즌이 에브라 커리어의 절정이었다.
에브라는 8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15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었다.
맨유를 떠난 에브라는 이후 유벤투스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지만 급격히 폼이 떨어졌고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한편 현역에서 물러난 에브라는 지도자를 준비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제공되는 라이선스를 따기 위해 공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