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위해 매일같이 뭐 할까 고민하는 남자들은 주목하자.
혹시 자기는 나름 만족스러운 계획을 짰다고 생각했는데 여친은 썩 즐거워 보이지 않았던 적이 있지 않은가.
이 경우 대부분은 '밥 먹고 영화 보고 카페 가는 반복적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는 건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똑같은 데이트 코스에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데이트 '순서'의 문제다.
데이트의 메인이벤트를 맨 마지막에 배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친이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최근 심리학 연애 콘텐츠 앱 '연애의 과학'은 데이트 코스를 짤 때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가장 중요한 이벤트를 마지막에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뮤지컬 관람을 하고자 한다면 뮤지컬을 먼저 보지 말고, 밥이나 커피를 먼저 즐긴 후 마지막에 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뭔가를 경험할 때 마지막에 느낀 감정으로 경험 전체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연애의 과학은 "마지막 경험 때 느낀 것이 결과적으로는 전체 경험에 아주 큰 영향을 준다"며 "데이트할 때 재미있는 경험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보다 그 경험을 언제 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