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날강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내한 경기 당시 현장 상황이 생생하게 영상으로 전해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영알남YAN'에는 현장 반응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경기가 열리던 이날, 영알남도 호날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가 막 시작했을 때 영알남을 포함한 6만여명 관중들은 기대에 가득 차 환호했다.
당초 선발 출전 명단에 호날두가 없었지만, 팬들은 후반전 출전을 예상하고 즐겁게 경기를 지켜봤다.
선수가 교체될 때마다 호날두가 나오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호날두를 연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전이 절반가량 지났을 때도 호날두는 그라운드에서 뛸 준비조차 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관중들의 반응은 함성에서 원성으로 바뀌었다.
경기 막바지에는 분노하면서 집에 가는 팬들의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호날두 출전에 대해 희망을 품었던 관중들은 종료 휘슬 소리를 듣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관중들은 야유하고 아이들은 눈물을 펑펑 터뜨렸다. 영알남은 "우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아팠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다른 시민도 "호날두 보러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영알남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호날두는 애타게 기다렸던 경기장의 6만여명 한국 팬들을 농락한 채 떠났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한국이니까 야유만 한 거다", "인사라도 해줘야지", "아이들 목소리 너무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분노로 가득 찬 당시 관중석의 분위기는 아래 영알남의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