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호날두가 피곤하다며 뛰기 싫다고 했다"

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날강두'라고 비난의 화살을 받는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가 알려졌다.


지난 28일 SBS '8 뉴스'는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 대표 로빈 장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빈 장 대표는 26일 경기가 시작되고 후반전 10분이 지나서야 호날두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네드베드(유벤투스 부회장)에게 항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로빈 장 대표는 네드베드에게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했더니 네드베드(유벤투스 부회장)가 '나도 호날두가 뛰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뛰기 싫다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다'는 말만 했다"고 전했다.


또 "호날두가 피곤하다고 해 출전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받고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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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관계자 역시 호날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벤투스 관계자는 "모두 호날두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부회장과 관계자 모두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빈 장 대표는 호날두의 컨디션 때문에 유벤투스에 항의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지난 24일 중국에서 풀타임으로 친선경기를 소화한 호날두의 기사를 보자마자 유벤투스에 공식 항의를 했다. 그랬더니 '걱정하지 말라. 호날두는 워낙 체력이 좋아서 문제가 없을 것이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를 사랑하는 이들의 실망감을 어떻게 보상하겠냐"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한편 유벤투스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출전하기로 한 유벤투스의 공격수 호날두는 45분간 출전 계약을 깨고 출전하지 않아 코리아 패싱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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