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설레는 남자와 편안한 남자, 둘 다 저에게 고백했는데 누굴 선택해야 될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간혹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두 명의 남자 중 한 명을 택해야 하는 설정이 등장한다.


이럴 때마다 여자 주인공에 빙의해 "당연히 저 남자를 선택해야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TV를 시청하곤 한다.


실제로 최근 한 여성은 이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얼마 전 두 명의 남성에게 거의 동시에 고백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그중 한 명인 B씨는 A씨의 과 선배로 수업이 자주 겹쳐 친해지게 됐다.


취향도 잘 맞았고 유머 코드도 비슷한 탓에 A씨는 그와 이야기를 할 때면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전화 통화를 할 때도 한 시간을 넘기기 일쑤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늘 A씨의 기분을 먼저 배려한다는 것.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에피톤 프로젝트 '첫사랑' 뮤직비디오


그런 반면 A씨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C씨는 반달 눈웃음에 상반되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A씨를 늘 설레게 했다.


함께 일을 하다 자신을 부르는 그의 목소리가 들릴 때면 볼이 빨개지곤 했다.


유니폼을 입는 일을 하면서도 출근할 때나 퇴근할 때 그와 마주칠까 매일 무슨 옷을 입을지 꼭 신경 썼다.


그와 있을 때는 B씨와 있을 때만큼 편하지는 않았지만 두근거림이 좋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에피톤 프로젝트 '첫사랑' 뮤직비디오 스틸컷


A씨는 "솔직히 저는 설레는 쪽을 택하고 싶은데 주변에서는 모두 '편한 남자'를 택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가요?"라고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저라면 편한 남자를 택할 것 같아요", "늘 '척'하지 않아도 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편안한 남자가 진짜 진국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설레는 남자도 오래 만나면 편안한 남자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아무리 나를 좋아해 줘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사람에게는 각자 다른 매력이 있고 취향도 저마다 다르다.


두 사람 중 누굴 만나야 A씨가 후회를 하지 않을지 아무도 모른다.


만약 당신의 앞에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이성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