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손흥민이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FIFA 20' 커버 모델 온라인 투표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인 네이마르와 차이는 단 '67표'에 불과하다.
26일(한국 시간)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손흥민은 'FIFPlay'에서 진행 중인 'FIFA 20' 커버 모델 투표에서 30만 6,820표를 받아 전체 투표율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위인 네이마르는 같은 시간 30만 6,887표(16%)를 얻었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8만 8,466표(15%), 리오넬 메시가 28만 8,084표(15%)로 각각 3, 4위에 위치했다.
'FIFA' 시리즈는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매년 9월 발매되며 사랑받고 있는 축구 게임이다.
지난해 출시된 'FIFA 19'에서는 호날두와 네이마르, 케빈 더브라위너가 표지 모델로 출연했다.
'FIFPlay' 투표는 실제 표지 모델 선정과 별개로 진행되는 투표로 일종의 팬 투표에 가깝다. 하지만 지난 시즌 손흥민의 눈부신 활약에 일부 팬들은 그의 표지 모델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만약 이들의 바람대로 손흥민이 'FIFA 20'의 커버 모델로 선정된다면 아시아 축구 선수 최초의 'FIFA' 시리즈 모델이 된다.
한편 지난 시즌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은 게임 내에서도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함부르크에서 데뷔했던 2010-2011시즌 때 손흥민은 게임에서 미니페이스조차 등록이 안 된 신인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에는 위상이 달라졌다.
'FIFA 18'에 이어 'FIFA 19'에서도 'TOTS(TEAM OF THE SEASON)'에 선정된 손흥민은 압도적인 스피드와 양발잡이 특성을 가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가 과연 'FIFA 20' 커버 모델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