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디즈니가 10년 전 사들인 마블스튜디오가 21조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디즈니는 마블 영화로만 182억 달러(한화 약 21조 4,000억원)가 넘는 수입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2012년 디즈니 제작 마블 영화가 나온지 8년만에 번 수익이다.
2009년 디즈니는 마블스튜디오를 40억 달러(한화 약 4조 7,000억원)에 사들였다.
이중 수입의 일등공신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87일 만에 27억 9000만 달러 (한화 약 3조 2,800억원)의 수입을 올려 영화 '아바타'(27억 8,970만 달러)를 제치고 세계 역대 최고 흥행 영화에 등극했다.
앞서 공개된 마블 페이즈 4 라인업을 보면 마블은 디즈니의 황금알 낳는 거위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마블스튜디오는 앞으로 2년 동안 5개의 영화와 5개의 TV 시리즈를 제작한다.
특히 탄탄한 팬층을 자랑하는 영화 '블랙 위도우', '닥터 스트레인지 2', '토르 4' 등을 비롯해 영화 '이터널스', '샹치' 등 새로운 마블 시리즈의 영화가 론칭될 예정이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끝으로 페이즈 3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마블스튜디오가 페이즈 4에도 이 같은 '역대급'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