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만 3살밖에 안된 윌리엄이 아빠 샘 해밍턴을 보호해주는 따뜻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윌리엄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난생 처음으로 영화관에 놀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샘 해밍턴은 평소 '토이스토리' 캐릭터를 좋아하는 윌리엄을 위해 '토이스토리4' 영화표를 준비했다.
샘 해밍턴의 생일 선물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샘 해밍턴은 윌리엄을 위해 '우디 팬사인회'를 준비했다.
'영국남자'로 활동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조쉬가 샘 해밍턴의 부탁을 받고 우디로 변신했다.
윌리엄과 벤틀리는 진짜 애니메이션 영화 속 우디가 나타난 줄 알고 크게 기뻐했다.
윌리엄은 설레는 표정으로 등에 사인을 받은 후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그러나 윌리엄의 등에는 사인 대신 '사랑하는 윌리엄 생일 축하해 - 아빠가'라고 적혀 있었다.
샘 해밍턴이 아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고 싶어서 중간에 조쉬와 역할을 바꾼 것이다.
친구들은 "우디는 가짜"라고 소리쳤고, 윌리엄은 우디가 아빠임을 눈치챘다.
하지만 윌리엄은 이를 알면서도 "우디 진짜야!"라고 맞받아치며 아빠를 보호해줬다.
친구들은 윌리엄의 마음도 모르고 "우디 뚱뚱하잖아"라고 놀렸다.
이에 윌리엄은 "(우디) 아까 팝(콘) 먹어서 그래"라고 변호해줬다.
"목소리도 이상해"라는 친구들의 말에는 "감기 걸려서 그래"라고 편을 들어줬다.
윌리엄은 이후 샘 해밍턴과 재회한 후 "아빠 나 오늘 우디가 제일 좋았어. 아빠 고마워"라고 말했다.
샘 해밍턴이 "근데 아빠한테 왜 고마워?"라고 묻자, 윌리엄은 "글쎄"라며 끝까지 우디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 척했다.
샘 해밍턴을 위하는 어린 윌리엄의 모습은 효심이 깊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