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소개팅에서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고, 주선자에게도 예의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번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와 소개팅을 했을 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5가지를 꼽아봤다.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거짓말로 '희망 고문'을 하기보다 오해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아직 누굴 사귈 생각이 없어서..."
소개팅의 목적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것.
하지만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는 "제가 사실 아직 누굴 만날 생각이 없는데 친구가 나가 달라고 해서…"와 같은 핑계를 대며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듣는 상대에게 이런 거짓말은 최악의 말이다.
차라리 "마음에 안 든다"는 솔직한 말을 듣는 게 낫다.
"일이 있어서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이 말은 "당신이 마음에 안 드니 지금 당장 집에 가고 싶어요"라는 뜻이다.
소개팅에 나오면서 다른 일이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일이 있었다고 해도 이미 소개팅에 나오기로 하면서 정리했을 게 분명하다.
상대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 취소라도 했을 것이다.
"오늘 즐거웠어요"
상대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하는 거짓말이다.
오늘 즐거웠다는 말에 상대는 마음이 들떴겠지만, 이는 희망 고문일 뿐이다.
실제로 상대가 마음에 들었다면 억양이나 표정부터 다를 것이니 그의 반응을 잘 살피자.
"인상이 좋으시네요"
소개팅에서 "인상이 좋으시네요"라는 칭찬은 사실 진짜 칭찬이 아니다.
"마음에 별로 들지 않는다"는 뜻일 가능성이 더 높다.
그저 예의상 하는 칭찬, 인사치레일 뿐이다.
실제로 마음에 들었다면 다른 구체적인 칭찬을 했을 것이다.
"집에 가면 연락할게요"
이 말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
집에 가서 연락한다고 해놓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통 헤어질 때 그저 인사로, 주선자를 봐서, 그저 예의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