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호박즙 곰팡이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패션 브랜드 임블리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임블리가 매각을 준비 중이다. 중국 바이어에게 가격을 후려치기 해 팔려고 한다" 등의 글과 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앞서 임블리는 지난 4월부터 호박즙 곰팡이, 명품 디자인 카피, 소비자 대응 미흡 등과 관련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래서인지 일부 누리꾼은 매각설이 사실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결국 팔아버리는구나", "한시라도 빨리 파는 게 낫겠지", "이미 재기는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임블리 측은 매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19일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중국 매각과 관련해 매각 관련된 논의가 내부적으로 진행됐거나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거나 검토한 바도 없다"면서 "매각과 관련한 근거 없는 정보의 확산과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도록 이해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매출 1,700억원에 달하는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으나 갑작스러운 위기로 소비자의 집중 지탄을 받고 있는 임블리.
신뢰 회복이라는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가운데, 임블리가 매각 대신 어떠한 방법으로 위기를 타개해 나갈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