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국내에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불매 기업 1순위로는 일본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꼽히고 있다.
"한국 불매 운동 얼마 못 간다"던 유니클로 임원의 발언. 하지만 불매 운동 이후 실제 매출이 약 30% 하락하는 등 국내 움직임이 거세지자 유니클로는 '세일' 찬스를 꺼내들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유니클로는 'SUMMER FINAL SALE'을 진행했다.
원래대로라면 세일은 끝을 맺었어야 했지만 유니클로는 이를 일주일 더 연장한 '서머 세일 3탄'을 진행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실제 포털 사이트에 유니클로만 검색해도 '일상부터 바캉스까지 유니클로와 함께 일주일 더 연장된 기간 동안 특별한 가격으로!'라고 적힌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불매운동과 본사 임원의 발언 등 악재가 겹쳐 매출이 크게 떨어지자 세일 기간을 연장하며 고객 달리기에 나선 듯 보인다.
하지만 이미 유니클로에게서 등을 돌린 소비자들은 세일 연장을 크게 달가워하지 않는 모양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컷 실수해놓고 매출 회복시키려고 세일 연장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더 화가 난다" 등의 질책을 쏟아냈다.
불매 운동을 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세일 기간 연장이라는 카드를 꺼내놓은 유니클로.
하지만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긴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