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올해 벌써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4편이나 탄생했다.
극장가에 줄을 이어 등장한 완성도 높은 영화 덕에 유례없는 천만 영화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들은 하나같이 흠잡을 데 없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여기에 관객들의 입소문이 더해져 적수 없는 흥행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모으며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작품을 소개한다. 함께 만나보자.
1. 극한직업
영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수원 왕갈비 통닭'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명 '독수리 5형제'라 불리는 주연 배우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의 찰떡같은 호흡과 시종일관 터지는 유쾌한 대사로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극한직업'은 추운 겨울 극장가에 웃음꽃을 피우는데 성공했다.
당시 영화는 개봉 1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총 1,626만 3,6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2. 어벤져스: 엔드게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또 지난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 이후 11년간 이어져 온 인피니티 사가(페이즈 1~3)를 마무리 짓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2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전 세계 마블 팬들의 기대 속에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은 마블"이라는 명제를 몸소 증명해 보였다.
당시 영화는 개봉 1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달성했으며, 천만 관객 돌파 속도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누적 관객 수 1,392만 7,855명(7월 18일 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흥행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3. 알라딘
디즈니의 역대급 실사 영화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난 후 겪게 되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개봉 전 '알라딘'은 순차적으로 공개된 예고편에서 관객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영상으로 실망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알라딘'은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영화는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알라딘'의 흥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역주행 신화'를 새로 써 내려가고 있는 '알라딘'의 흥행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이 커진다.
4. 기생충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영화 '마더'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오리지널 한국 영화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에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겨 올 상반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기생충'은 가족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기생충'은 무리 없이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