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요즘 운전면허증보다 따기 어렵다는 자격증이 있다. 웬만한 수준급 실력을 갖추지 않은 이상 이 자격증 시험에 응시조차 어렵다.
높은 난이도 탓에 수많은 이들을 절망의 나락(?)에 빠뜨린 그 자격증은 바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속 라이센스다.
지난달 27일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는 유저의 주행 실력을 인증할 수 있는 라이센스 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했다.
앞서 10여 년 전 탄생한 이 시스템은 여타 게임들의 '랭크' 시스템과 비슷한 실력 인증제도다.
새롭게 개편된 라이센스 시스템은 초보부터 루키, L3, L2, L1, PRO까지 총 6단계로 나눠진다.
유저들이 자신의 실력을 자랑함과 동시에 비슷한 실력의 유저와 대결할 수 있는 가이드로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내 싱글 플레이 메뉴에서 입장할 수 있으며 단계마다 주어진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각각의 라이센스를 획득할 수 있다.
이번 개편 사항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PRO' 라이센스의 추가다.
가장 높은 등급의 라이센스인 만큼 취득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제한된 시간 동안 높은 난이도의 정해진 트랙을 완주해야 하는 '타임어택' 미션과 '대결' 미션 등을 완료해야 한다.
나아가 L1 라이센스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레이싱 마스터 엠블럼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레이싱 마스터 엠블럼의 경우 최상급 난이도의 트랙을 정해진 시간 안에 '타임어택' 해야 획득할 수 있는 문양이다. PRO 라이센스 획득에 도전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실 운전면허증 따는 것보다 PRO 라이센스 취득이 더 어려운 것 같다"고 전하며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카트라이더의 정규 e스포츠 대회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의 본선 무대가 오는 8월 17일부터 시작된다.
온라인 예선에서 선발된 팀을 상대로 이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오프라인 예선을 실시해 본선의 최종 대진표를 가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