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지난 6월 모바일 게임 회사 넷마블 사옥에서는 '2019 넷마블 게임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최광희 영화평론가는 게임과 영화라는 두 콘텐츠의 연계·확장 및 발전 가능성에 대해 사례들을 발표하며 이들 간의 긍정적인 발전 가능성을 조명했다.
실제 영화와 게임은 콘텐츠 산업이라는 점에서 또 스토리와 그래픽의 중요성 측면 등에서 높은 유사성을 띠어 자주 비교되곤 한다.
특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 '해리포터'와 '디즈니 마블'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영화와 게임이라는 콘텐츠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 '디즈니 마블' 시리즈의 장수 인기 비결은 '상상력'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마법'의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해리포터는 시리즈가 막을 내린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덕후들을 양산하고 있다.
'디즈니 마블' 시리즈는 개봉마다 엄청난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일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도 벌써 누적 관객 540만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이 중심에는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분)과 함께 상상력을 극대화한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미스테리오 (제이크 질렌할 분)가 있었다.
이용자 간 상상력 매개로 한 그림 퀴즈게임 넷마블 '쿵야 캐치마인드' 흥행 '기대'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마인크래프트'와 '캐치마인드' 등 이용자들의 상상력의 기반으로 한 게임들도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스킬 하나 없지만 이용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게임 속 콘텐츠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해당 게임들의 특징이다.
'마인크래프트'는 네모난 블록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몬스터들을 피해 도구와 집을 만들어 생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속 공간은 이용자가 마음대로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며 해당 게임은 지난 2019년 5월까지 누적 판매량 1억 7,600만 장을 기록한 바 있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하며 그림을 그리는 '캐치마인드'도 지난 2002년 출시된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캐치마인드는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가 맞히는 PC 그림퀴즈게임으로 이용자들의 재치 있고 창의성 넘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넷마블은 상상력이 강조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쿵야 캐치마인드'를 출시한다.
지난 2일부터 사전 등록이 진행 중이며 넷마블 측은 쿵야 캐치마인드를 빠른 시일내에 출시할 것으로 예고했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다른 이용자들이 심어놓은 그림 퀴즈를 푸는 '주변 친구 퀴즈' 등과 다양한 추천 그림을 확인 및 공유하고 댓글 참여가 가능한 '소셜 홈' 등 다채로운 게임 모드를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공통점을 보이고 있는 영화와 게임에서 특정 콘텐츠가 오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하다"며 "관람객과 이용자들의 상상력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쿵야 캐치마인드'에게도 긴 생명력을 불어 넣을지 기대가 모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