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물·음식으로 전염되는 A형 간염 환자 올해 '9천명' 넘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A형 간염 환자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올들어 벌써 9천 명을 넘겼다. '대유행'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총 9008명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A형 간염 환자가 2437명임을 감안할 때 엄청나게 늘어난 수치다.


올해 발생한 A형 간염 환자 중 74%는 30~40대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반면 20대 이하는 예방 접종을 통해, 50대 이상은 자연 감염을 통해 항체를 가진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야외 활동 비중이 높은 30~40대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데, 심할 경우 해독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간부전을 유발한다.


감염부터 증상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6주 정도다. 


구역질·구토·설사·황달·발열·복통 등의 증상이 약 8주간 지속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뉴스 1


A형 간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항체가 없다면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일상에서의 개인위생도 신경 써야 한다.


주로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손을 자주 씻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물이나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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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은 주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집단 발생한다.


때문에 사람들끼리 접촉이 늘어나는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기에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같이 술잔을 돌려 마시거나 찌개를 한 그릇에 같이 먹는 등의 행동은 피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