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키 작다고 '멸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가족 떠나 '아프리카'에서 사는 160cm 남성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작은 키 때문에 결국 한국과 가족을 떠나야 했던 남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 안녕하세요'에는 한국이 싫어서 아프리카 모로코로 떠났다는 2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자는 "5년 전부터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외롭게 살고 있다. 가족에게 돌아오고 싶지만 용기가 안 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가 아프리카로 떠나게 된 건 바로 자신의 '작은 키' 때문이었다.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사연자는 "160cm가 조금 안 된다"며 "한국에 있을 때 작은 키 때문에 멸시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모르는 사람에게 키와 관련해 조롱을 듣는 것은 예삿일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운동을 할 때도 다 들리는 비난이 들려왔다.


한국에서 연애를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여자친구 부모님이 "키 작은 사람은 변태가 많다"라고 말했다는 얘기에 그는 자신감을 잃고 말았다.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사연자가 모로코를 선택한 것도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외로운 생활은 그를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게 만들었다.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걱정도 한몫했다.


상처를 극복하려고 오히려 웃고 다닌다는 그의 사연은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한국을 떠나야 했던 사연자의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만나보자.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