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매일 티격태격 싸우는 커플이 '결혼'할 확률 높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랜 기간 연애한 커플들도 싸움을 한다. 사소한 이유로 의견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자존심 싸움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분명 다른 점이 있다. 바로 '화해 스타일'이다.


이들은 한 번 싸우면 정말 무섭게 싸우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지낸다. 마치 "사랑하니까 싸우는 거야"라는 말을 실현하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자주 싸우는 연인이 싸우지 않는 커플보다 오래 교제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결정적 순간의 대화(Crucial Conversations)'의 공동 저자 조세프 그레니(Joseph Granny)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1천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주 논리적이게 다투는 커플은 싸우지 않는 커플에 비해 10배 더 행복했다.


여기서 싸우지 않는 커플은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이 들어도 참거나 회피하는 것을 말한다.


설문 조사에서 5명 중 4명은 전 연인과 헤어진 이유가 잘못된 의사소통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그레니는 "많은 연인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회피하면 더 오랜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한다"며 "행복한 연애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연인과 논리적으로 싸우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이유가 타당한지 살펴야 한다"며 논리적으로 싸우는 방법에 대해 전했다.


오로지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마지막으로 연인의 말을 잘 들어주고 상대방의 의견에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서로의 소중함을 잃지 않으며 사랑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자세다.


지금 당신의 곁을 지키고 있는 연인에게 표현을 잘하고 많은 대화를 한다면 단단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