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한화에 이긴 줄 알고 세리머니 하다가 '승리 취소'돼 패배한 KT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KT가 승리 세리머니를 하다가 갑작스러운 판정 번복에 패배하는 일을 겪었다.


지난 6일 KT는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간 끝에 8-9로 패배했다. 


사실 9회까지만 하더라도 KT의 승리처럼 보였다. 선수들은 10연승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곧 뒤바뀌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9회 1사 만루에서 KT가 8-7로 앞선 상황에서 투수 이대은은 한화 김태균의 땅볼을 유도했다. 


이에 1루 주자 호잉이 2루에서 아웃됐고, 김태균 또한 1루에서 잡혔다.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잡아낸 KT의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일제히 나와 환호했다. 함께 그라운드에 올라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하지만 KT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심판이 마지막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것이다. 


이미 한화가 2차례의 비디오 판독을 진행한 상황이었지만 이와 상관없이 심판이 재량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김태균의 아웃이 취소됐다. 이어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돼 8-8 동점이 됐다. 이미 허탈감에 사로잡힌 KT는 연장에서 한화에 1점을 추가로 내준 뒤 패배하게 됐다. 


반면 이날 극적으로 승리한 한화는 7연패에서 탈출하며 팀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