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오늘처럼 뜨거운 여름 날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벌컥벌컥 마시면 더 덥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듀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이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찜통더위로 폭염경보까지 내려졌다.


뜨거운 햇볕에 땀이 비 오듯 흐르는 이맘때는 차가운 얼음이 동동 떠다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시원한 맥주 생각이 간절해진다.


참다못해 큰 사이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거나 차가운 맥주 한 캔을 벌컥벌컥 들이키면  '캬'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시원해짐과 동시에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사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맥주는 반대로 더위와 갈증을 더 느끼게 해 좋지 않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음료와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체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열이 발생하고 탈수 현상이 일어나는 역효과를 낳는다.


탈수가 악화되면 갈증이 더 심해지고 몸에서 칼륨이 소실돼 어지럼증, 근육경련,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평소 이런 음료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만성 탈수'가 올 수 있어 더 위험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더위도 피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맥주도 탈수 현상 없이 즐길 수 있을까.


당연하게도 중간중간 틈틈이 물을 자주 마시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물을 많이 마시기 위해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적당한 양의 물을 수시로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종종 시중에 파는 다이어트 차나 홍차, 녹차 등을 물 대신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차에도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 있으니 따로 물을 마셔줘야 한다.


또한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먹는 것이 갈증 해소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앞으로는 더울수록 상온의 물을 마시는 것이 더 좋겠다.


평소에 음료를 즐겨 마시던 사람이라면 물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게 곤욕스러울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물에 레몬이나 오이 등을 넣는다거나 당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 탄산수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