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고 마음을 전하기까지는 대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많은 사람이 고백 후 어색한 관계로 남지 않기 위해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는 고민을 하기 때문이다.
고백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꽤 다양하다. 시간, 장소는 물론 음악, 향기 등 꽤 많은 요소가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이 중에서도 '냄새'와 관련된 방법이 소개돼 전국의 '짝사랑러'들의 지침서가 되어주고 있다.
혹시 호감이 있는 상대에게 고백을 앞두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부터 집중하자.
최근 온라인 미디어 러브 왓 매터스는 프랑스 남부 브리타니 대학 소속 게겐 교수가 2008년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백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설파했다.
당시 게겐 교수는 5명의 남성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런 다음 인근 대형 쇼핑몰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접근하도록 요구했다.
이때 각기 다른 점은 쇼핑몰에 있는 빵집, 케이크 가게, 커피 로스팅 카페 등 근처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장소와 옷 가게, 은행 등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곳으로 장소를 구분한 점이다.
이는 장소가 고백 성공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남성 참가자 5명은 총 400명의 여성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었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좋은 냄새가 나는 곳에서 고백했을 때 성공률이 월등히 높았다. 아무 냄새도 나지 않은 곳에서는 고백 성공률이 13%였지만, 좋은 냄새가 나는 곳에서는 두 배 수준인 23%였다.
이와 관련해 게겐 교수는 "좋은 냄새는 여성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떠올리도록 만든다"라며 "여성에게 접근할 때는 외모나 언변만큼 냄새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