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아프리카TV BJ들의 사생활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BJ들의 수입도 관심이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BJ들이 6월 한 달간 받은 별풍선 갯수가 공개됐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여자 BJ들이 상위군을 형성한 가운데 1위는 BJ 크레용팝엘린이 차지했다.
BJ 크레용팝엘린은 지난달 총 225만 7천여 개의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별풍선은 BJ 등급별로 환전액이 달라진다. 파트너 BJ의 경우 별풍선 개당 80원, 베스트 BJ는 개당 70원, 일반 BJ는 개당 60원을 기준으로 각각 계산된다.
BJ 크레용팝엘린이 한 달간 받은 별풍선을 환전한 금액은 약 2억 4,827만 원으로 이를 환전하면 약 1억 5,799만 원이 돌아가게 된다.
이를 이어 BJ 안녕난라떼야는 219만여 개의 별풍선을 받아 1억 5,335만 원 가까운 수익을 냈다.
BJ 박가린은 1억 1,353만 원, BJ 항상#킴성태는 8,652만 원, BJ 케이는 8,109만 원, BJ 도아는 7,984만 원, BJ 겨울은 7,915만 원 등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광고 수입과 구독 수입, 애드벌룬, 배너광고 등 다양한 수익들을 합하면 더 큰돈을 벌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4시간을 방송하고 한 달 만에 벌어들이는 수익이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
일반적으로 시청자들은 BJ가 구상하고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감사 또는 시청료의 개념으로 별풍선을 제공한다.
즉 훌륭한 콘텐츠를 제작한 BJ가 많은 별풍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콘텐츠보다 단순히 잘 생기고 예쁘거나 몸매가 좋은 BJ에게 별풍선이 쏠리곤 한다.
이 때문에 BJ들은 더욱 자극적인 방송을 송출하고 이 과정에서 숱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논란에도 BJ들은 사과 또는 자숙으로 이를 무마할 뿐 일을 그만두지는 않는다. 한 달에 수천만 원 많게는 억 단위의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단순한 수익을 목적으로 자극적인 방송을 하는 것은 최초 개인 방송 시스템이 도입됐던 취지와는 어긋난다"라며 "이러니까 다들 자숙 짧게 하고 악착같이 방송하려 한다"며 비판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