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성매매하고 몰래 뭘 찍진 않을까..." 잦은 성범죄에 '연애 공포증'까지 걸린 여성

YouTube '쎈마이웨이'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정준영 단톡방 사건',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등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많은 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두려움 때문에 이성에게 '불신'이 생겨 연애를 시작하기 힘들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쎈마이웨이'에는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사연의 주인공인 여성은 최근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접한 사건, 사고 소식들을 보면 세상에 이상한 남자가 너무 많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YouTube '쎈마이웨이'


여성은 이성이 관심을 가지고 다가오면 '이 사람은 멀쩡한 사람일까'라고 먼저 생각하면서 경계하게 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전 남자친구들도 성매매를 했을까'부터 시작해 '이상한 커뮤니티 회원이어서 나랑 사귀는 동안 몰래 뭘 찍거나 이상한 후기를 쓰진 않았을까'라는 의심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평범하게 연애를 즐겨 왔던 그이지만, 요 근래 매체를 통해 접한 잦은 강력 범죄에 '인간 불신'이 생겼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여성은 친한 남자 동기한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YouTube '쎈마이웨이'


하지만 남자 동기는 "요즘 남자들도 스트레스받는다. 왜 모든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냐. 네 전 남자친구들도 억울하겠다"라고 말하며 사연의 주인공이 예민하다고 말했다.


여성은 "제가 예민한 거냐. 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연애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사연을 마쳤다.


해당 사연에 대해 제아는 "예민한 건 아닌 거 같다"라며 자신도 최근 들어 타인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괜히 두려움을 느끼고 의심을 한다며 사연자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 매체 등을 통해 접하게 된 잦은 강력 범죄에 주변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위근우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또한 "의심받는 상황이 화가 난다면, '여사친'에게 화를 내야 할 게 아니라 신뢰를 떨어뜨린 사람한테 화를 내야 하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아는 사연자에게 "사람들 무리가 있는 자리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러운 만남에서 적응을 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라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YouTube '쎈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