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사람을 문 폭스테리어에 대해 '안락사'를 언급한 강형욱을 향해 일부 누리꾼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는 입마개를 하지 않은 폭스테리어가 35개월 된 여자아이를 물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개는 이전에도 초등학생 성기를 무는 등 주민들을 여러 차례 공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견주는 입마개를 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사고 이후에도 입마개 없이 개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물림 사고를 일으킨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해야 하며, 개는 안락사 시켜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안락사하는 게 옳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강형욱의 '안락사' 주장이 공개되자 온라인을 통해 일부 누리꾼들이 강형욱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강형욱이) 개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폭스테리어는 입마개 대상 견종이 아니다"라면서 "폭스테리어의 행동을 지나치게 일반화시켰다. 앞으로 대형견은 한국에서 산책이나 할 수 있을지"라는 걱정을 내비쳤다.
5일 강형욱의 공식 온라인 SNS 계정에는 그의 안락사 언행을 비판하는 댓글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