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전남편 살해' 고유정, 생명과학 전문가 등 5명으로 '초강력 변호인단' 꾸렸다

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피의자 고유정(36) 측이 5명 규모의 강력한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유정 측은 국내 굴지의 법무법인 두 곳에서 변호인 5명을 선임했다.


이 변호인 군단에는 형사소송법 관련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의 변호인과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인 등 다양한 전문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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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변호인단 소식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고유정이 검찰의 증거를 '반박'하기 위한 논리를 제시하기 위해 초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고씨는 전남편을 살해하고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고씨는 경찰 수사에서부터 줄곧 "전남편인 강씨가 성폭행하려고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살해하게 된 것"이라며 사건이 '우발적'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고씨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범행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오른손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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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법 형사2부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고씨에 대한 공판 준비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사체를 손괴하고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고씨를 재판에 넘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