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다수의 대학생들은 돈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일정한 수입이 없기 때문에 한정된 용돈 안에서 생활해야 한다.
물론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족'한 금액은 서로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충분한 금액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일 수도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와 관련한 논쟁이 붙었다. 대학생 A씨의 사연이 논쟁의 불씨를 지폈다.
사연에서 A씨는 "식비, 교통비는 지원받는다고 하고 일주일에 2만원만 쓸 수 있나요?"라며 최근 겪게 된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A씨의 입장에서 일주일에 2만원이라는 용돈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엄마는 완강하다.
A씨 엄마는 "놀러 가지 말고 공부만 해라"라며 A씨와 타협할 생각이 없다.
앞으로 2만원으로 일주일을 생활해야 하는 A씨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가능하다'와 '불가능하다'로 나뉘었다.
일단 가능하다고 주장한 사람들은 술, 커피, 담배 등의 지출을 줄이면 된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부담이 큰 식비와 교통비가 해결된다면 아껴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용돈을 받는 입장에서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불가능하다고 말한 누리꾼들은 대학생이 되면 식비와 교통비 이외에도 지출해야 할 항목이 많다고 말했다.
대학생이 되면 MT나 개강 총회, 종강 총회 등 사람들과 모일 자리가 많은데 이때마다 돈을 내지 못하면 대학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용돈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뜨거운 논쟁 사이에서 한 누리꾼은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를 충당하면 된다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27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51만 4천원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소비하는 식비와 교통비를 약 1만원이라고 한다면 생활하는데 사용하는 비용은 약 21만원 정도가 된다.
식비와 교통비를 제외하고 대학생들이 하루에 지출하는 금액이 평균 약 7천원 정도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