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엄마는 딸에게 둘도 없는 친구다.
아빠가 주는 느낌과는 다르다. 여자로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경험과 감정이 있다. 진정 딸의 편에서 걱정해주고 공감해주는 엄마란 존재가 딸들에게는 남다르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딸을 보면 엄마는 만감이 교차한다. 과거 자신의 모습도 어렴풋이 떠오른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했던 추억, 아팠던 기억 등 과거의 모든 일들이 딸의 연애 위에 오버랩된다.
그리고 딸은 자신과 같은 아픈 기억 없이 행복한 사랑을 나누길 바란다. 잔소리 또는 노파심같이 느껴질지도 모르나 엄마의 조언은 당신에게 꼭 필요하다.
뭐든 다 해주고 싶은 내 딸에게 엄마가 전하는, 남자친구를 사귈 때 기억해둬야 할 인생 조언 7가지를 모아봤다.
1. "딸아,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못된 점, 잘못된 점도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게 사람이다. 남자친구라고 다르지 않다.
사귀기 시작할 때는 해도 달도 따줄 것 같이 굴지만 결국 서로 못 참을 정도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잘 맞는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라.
2. "딸아, 부모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과 사귀지 마라"
부모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사람도 존중하지 않는다. 설령 그게 여자친구라고 해도 말이다.
부모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좋다.
3. "딸아, 거절에 익숙해져라"
'사랑'이란 명목으로 자신이 원치 않는 일들을 요구하는 남자친구들도 있다.
이럴 때 하기 싫은 일이라면 당당하게 거절해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배려하려 노력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떠나가도록 두는 것이 낫다.
4. "딸아,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지 마라"
영원한 사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극히 드물다. 지금 뒷바라지해주면 남자친구가 나중에 모든 걸 다 보상해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희생은 어느새 당연하게 여겨지고 쌓이면 부담으로 다가와 멀어지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5. "딸아, 사랑할 때는 최선을 다하고 헤어지면 다시 보지 마라"
연애 중에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일지 몰라도, 헤어진 후에는 마음 가는 대로 표현했던 사람이 강자다.
최선을 다해도 안 됐을 때는 후회를 남기지 말고 다시 보지 않는 것이 좋다.
6. "딸아, 억지로 인연을 이어가려고 애쓰지 마라"
연인이란 어느 정도 서로의 상황과 단점을 보완해줘야 하지만 생활습관이나 일을 모두 바꿀 정도라면 곤란하다.
나를 버리고 자신에게만 맞춰달라고 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연인이 될 수 없다.
7. "딸아, 어려운 일이 있으면 엄마에게 조언을 구해라"
엄마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시절을 모두 겪으며 비슷한 고민을 했다. 당신이 겪는 많은 문제는 곧 젊은 시절 엄마의 고민이었다.
고민되는 일이 있을 때는 언제나 내 편 엄마에게 'SOS'를 요청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