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보는 순간 '소름' 돋아 온몸의 털 쭈뼛 서는 '기생충' 해외판 포스터

영화 '기생충' 해외 포스터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49만 명의 관객에게 선택을 받으며 1천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기생충'은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무서운 스토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여전히 국내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기생충'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뜨겁다. 지난달 5일(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18일만에 관객수 68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프랑스에서 개봉된 역대 한국 영화 기록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심지어 지난달 17일에는 사상 최초로 프랑스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화 '기생충' 한국 포스터


'기생충'의 전 세계적인 인기는 해당 영화의 포스터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유명 배우인 송강호를 필두로 내세운 포스터를 밀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배우들의 얼굴이 모두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부자인 박사장네 가족이 깔끔히 옷을 차려입고 단란하게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있는데, 그 뒤로 가난한 기택네 가족이 작게 보인다.


영화 '기생충'


후줄근한 옷을 입고 있는 기택네 가족의 모습이 박사장네와 완벽히 대비된다.


그러나 포커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작은 기택네 가족에게 맞춰져 있다.


박사장네 집에서 기생충처럼 기생하는 기택네 가족이 어떤 일을 꾸밀지 묘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해당 포스터는 영화를 이미 본 이들에게는 '소름'을 선사하고 있다.


사실 영화에서 존재감 없던 기택네 가족은 박사장네 집에 들어가면서 끔찍한 일들을 꾸민다. 결국 기택네 가족이 박사장네 가족을 파국으로 몰아가게 되는데, 이 같은 서사가 한 장의 포스터에 섬뜩하게 잘 담긴 듯 하다.




영화 '기생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