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문 대통령 "남북군사합의 잘 이행되면 '군사정보교환' 할 수 있다"

GP에서 철수하는 장병들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비록 단서가 달리기는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군사정보교환'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6일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를 비롯한 세계 6대 통신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 양국이 제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이 모두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면 경색국면인 줄만 알았던 북한과 미국의 관계에 긍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볼 수 있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이 주장의 증거로 '북·미 정상 친서 교환'을 들었다. 서로 변함없이 신뢰하고 있기에 친서 교환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뉴스1


그러면서 두 정상의 대화는 긍정적으로 끝이 날 것이라 믿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 차례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과정을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는 것.


영변 핵시설 등 주요 핵 관련 시설이 검증하에 폐기된다면 '되돌릴 수 없는 단계'가 될 것이고, 이것이 북한 비핵화의 완성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가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남북 간에는 기초적 군사 긴장 완화가 있었다"면서 "남북군사합의서가 제대로 잘 이행된다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상호 군사정보 교환 및 훈련 참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통해 군사태세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비핵화 진전에 따라 우리 수도를 겨냥한 북한의 장사정포, 단거리 미사일 등 위협적 무기 감축 등 군축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어제(27일), 오늘부터 내일(29일)까지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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