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민음사,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 '록커, 흡혈귀, 슈퍼맨 그리고 좀비' 출간

사진 제공 = 민음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좀비로 인한 세상의 종말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매년 마니아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ZA 문학 공모전'의 네 번째 수상 작품집 '록커, 흡혈귀, 슈퍼맨 그리고 좀비'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총 400여 편의 응모작 중 선정된 6편의 중단편 소설이 수록돼 있으며,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 맞닥뜨린 상황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흥미진진하게 담고 있다.


아수라장이 된 콘서트에서 살아남은 록커의 생존기를 담은 '록앤롤싱어', 좀비로 고립된 도심에서 인간의 피를 찾아 헤매는 흡혈귀를 주인공으로 한 '그가 택한 세상', 자신이 슈퍼맨이라고 믿는 남자가 정신병동을 무대로 벌이는 탈출극 '슈퍼맨이 돌아왔다', 재앙적인 상황에서 자폐아인 아들을 보호하려는 아버지의 부정을 그린 '아들에게', 살아 남은 좀비가 사회 문제가 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 '성모 좀비 요양원', 자신의 생존 왕국을 건설하려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왕국의 도래' 등이 수록작이다.


사진 제공 = 민음사


좀비 아포칼립스는 유명 영화나 게임 등에서 가장 많이 차용하고 있는 설정으로서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들은 국내 출판계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보였는데, '나는 전설이다'와 페이크 다큐 형식의 ZA 소설인 '세계대전Z'가 각 1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셀',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종말일기Z',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등도 각 분야별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ZA 문학 공모전은 1~6회를 합쳐 1300여 편 이상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당선작 작품집은 모두 중쇄를 할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첫 장편소설 당선작인 '창백한 말'은 판권이 판매돼 영화로 제작 중이다. 올 7월부터 제 7회 ZA 문학 공모전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