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피부병을 유발하는 '붉은 수돗물'이 인천과 서울을 넘어 강원·충청으로까지 퍼졌다.
지방자치단체의 잘못을 넘어 문재인 정부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5일 채널A 뉴스A는 "붉은 수돗물이 인천·경기 안산·서울을 넘어 강원과 춘천에서도 보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원과 춘천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 이유 역시 앞서 일어난 지역의 원인과 같은 '낡은 수도관'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는 100% 정확한 원인 진단은 아니었다. 정부는 현재 대책 인원을 꾸려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 붉은 수돗물로 피부병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관련 당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시에만 피부질환 및 위장연 환자가 137명 발생했지만, 이들이 실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이마저도 서울, 강원, 춘천 등 다른 지역은 피부병 발생 환자 집계조차 아직 하지 못했다.
한편 춘천시는 붉은 수돗물이 나왔던 지역에 인원을 급파해 맑은 수돗물이 나올 때까지 물을 밖으로 배출했다.
춘천시 상하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노후관을 새 관으로 교체했는데 그때 흙덩이가 들어갔고 이 흙덩이가 서서히 풀어지면서 국소적으로 생긴 현상"이라면서 "자세한 사항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해당 지역은 지난달(5월) 노후관 교체 사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