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단체로 2년 연속 '문재인 대통령'이 뽑혔다"

청와대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대한민국 국가사회기관 중 국민의 가장 큰 신뢰를 받는 곳은 바로 '대통령'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에 가장 신뢰가 낮은 기관은 '검찰'이었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2019년 국가사회기관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했다.


뉴스1


결과에 따르면 국민으로부터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한 기관은 25.6%가 뽑은 대통령이었다.


이는 국민 4명 중 1명은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는 의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같은 조사에서도 21.3%로 신뢰도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수치와 비교해 보면 대통령의 신뢰도는 올해 4.3%p 상승했다.


이어 2위는 시민단체(10.1%)로 나타났고 언론(9.0%), 종교단체(8.1%), 대기업(6.3%), 법원(5.9%), 중앙정보부처(4.8%), 노동조합(4.1%) 그리고 군대(3.9%) 순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대통령은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모두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32.6%), 대전·충청·세종(28.5%), 경기·인천(25.4%), 서울(23.0%), 대구·경북(30.4%), 부산·경남·울산(17.7%)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20대(38.4%), 30대(28.3%), 40대(32.1%), 50대(22.1%) 그리고 60대 이상(13.4%) 모두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중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지지 정당별 분석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더불어민주당(43.2%), 정의당(28.7%)은 모두 대통령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는 답변이 3.4%에 그쳤으며 종교단체(15.5%)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그렇다면 가장 낮은 신뢰도를 기록한 기관은 어디일까.


조사 결과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를 받지 못한 기관은 검찰(3.5%), 국회(2.4%), 경찰(2.2%)로 경찰이 가장 낮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경기·인천(1.6%), 60대 이상(2.9%), 정의당(0.0%), 더불어민주당(0.6%), 지지층, 보수층(0.5%) 그리고 진보층(1.0%)에서 최하위를 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최근 경찰이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일이 논란이 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보다 조금 상승한 3.5%로 집계됐지만, 부산·울산·경남(1.1%), 20대(0.0%), 중도층(2.0%), 무당층(1.2%)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회의 경우에는 호남(0.0%), 충청(0.0%), 대구·경북(1.1%), 20대(0.0%), 50대(1.1%), 정의당(0.0%)과 한국당(2.3%), 지지층, 보수층(0.5%)에서 최하위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통계보정은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