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내 사랑 찾을 수 있을까?" '1일 하트시그널' 결혼정보회사 가연 미팅파티

사진 제공 = 가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대 직장인 A양,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절실하지만 주위에 괜찮은 사람도 없고 지인을 통해 소개 받자니 부담스러운 느낌부터 들어 한동안 연애를 미루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의 눈에 띈 행사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미팅파티'다.


"보통 미팅이라고 하면 어색한 분위기가 먼저 떠오르는데, 미팅파티는 이름 그대로 '파티' 형식으로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성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바로 참가 신청을 눌렀죠"라고 그녀는 말했다.


A양처럼 미팅파티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2030 세대도 많은 반면, '결혼정보회사에서 서비스로 진행하는 미팅파티가 과연 재밌을까?' '가서 시간만 낭비하다 오는건 아닐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참여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이에 A양의 행사 참여 후기를 토대로 가연 미팅파티의 A부터 Z까지 세세하게 파헤쳐 봤다.


파티 전날, '두근두근' 설레는 안내 문자


사진 제공 = 가연


파티 전날과 행사 시작 2시간 전, 참석 확정자에게 안내 문자가 도착한다.


행사 일시와 진행 장소, 간략한 프로그램 등 파티의 전반적인 내용과 관련된 안내가 제공된다.


프로그램을 보니 벌써부터 설렘이 몰려온다.


로테이션 대화와 다양한 커플게임 '분위기 UP'


사진 제공 = 가연


행사장에 도착하면 마중 나와 있던 스태프들이 명찰을 건네며 자리를 안내해 준다. 첫만남에 대한 기대와 인연을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한 긴장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가연 미팅파티는 카페나 펍을 통째로 빌려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행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8:8 미팅파티를 기준으로 4인용 테이블에 남성 2명, 여성 2명이 앉아 로테이션으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행사 초반부터 손을 잡고 진행되는 커플게임을 하니 연애세포가 마구 깨어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가연


만약 같은 테이블에 앉은 이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15분 가량 얘기를 나누고 게임을 즐기다 보면 "남성분들은 옆 테이블로 이동해주세요"라는 MC의 안내 멘트에 따라 자리를 바꾸는 시간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테이블을 이동하며 진행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파티 참가자 모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런치 데이트나 디저트 데이트 때에는 좀더 오랜 시간이 주어진다.


선물을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연 미팅파티에는 와인과 텀블러, 도서, 연극 티켓 등 다양한 선물이 마련돼 있는데 이는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거나 게임에 활발히 참여하면 받을 수 있다.


두근두근 매칭표 작성시간 '나, 커플 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가연


3~4시간 정도 진행되는 파티가 끝나갈 무렵, 대망의 매칭표 작성 시간이 온다.


가장 마음에 드는 두 명의 이성을 1지망, 2지망으로 나누어 매칭표에 작성 후 제출하고 커플 성사 여부를 기다리면 된다.


매칭표를 작성할 때는 단순히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하기 보다는 나에게 호감을 느꼈을지, 대화를 할 때의 분위기 등을 고려하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내가 선택한 사람과 꼭 커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 속으로 되뇌다 보면, 얼마 뒤 스태프들이 성사된 커플을 발표한다.


가연 공식 홈페이지 


흥미로웠던 점은 가연 정회원이나 제휴사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미팅파티의 경우 '애프터서비스'를 별도로 진행하는 것이다.


결과를 당일에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파티가 종료된 그 다음주에 행사 담당자를 통해 이성의 연락처를 요청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단, 연락처는 서로 동의 하에 교환할 수 있어 마음에 드는 사람의 수락을 기다리는 설렘까지도 느낄 수 있다.


결과적으로 A씨는 이 날 인연을 만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미팅파티에 참여한 사람들도 좋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참여해 꼭 커플 성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인연은 만나고 싶은데 기회가 없어 고민이라면 결혼정보회사 가연 미팅파티에 참여해 보는 것도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